습진이란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우며, 건조해지거나 진물이 나고 심할 경우 딱지가 생기는 피부 질환입니다. 의학적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한 여러 염증성 피부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. 습진은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, 재발이 잦고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완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. 습진의 종류와 증상, 원인과 악화요인, 치료방법과 관리 및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
1. 습진 종류와 원인 증상에 대해서
1-1. 아토피 피부염
- 습진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,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.
-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으며, 심한 가려움과 건조한 피부가 특징입니다.
- 천식, 알레르기 비염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, 아토피 3대 질환 중 하나입니다.
원인: 유전적 요인이 크며,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 장벽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원인입니다.
증상: 피부가 건조하고, 갈라지며, 흔히 얼굴이나 팔꿈치안쪽, 무릎 뒤쪽에 발생됩니다.
1-2. 접촉성 피부염
- 특정 물질이 피부에 닿아 염증이 발생하는 습진입니다.
- 원인 물질에 따라 자극성 접촉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뉩니다.
원인: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세제, 화학물질, 금속(니켈), 비누, 화장품 등으로 유발하고,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고무(라텍스), 향료, 염색약, 특정 식물등이 있습니다.
증상: 접촉한 부위에 붉은 발진과 가려워지고, 심한 경우에는 물집, 진물, 부오오름까지 발생합니다.
1-3. 지루성 피부염
-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습진인데요. 두피, 얼굴, 가슴, 등의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깁니다.
- 유아에서는 태열(영아 지루 피부염)로 나타나기도 합니다.
원인: 피지분비가 많고, 스트레스, 면역력 저하에 의해 곰팡이 감염되기가 쉽습니다.
증상: 붉은 피부와 노란색 또는 흰색의 각질이 생겨, 가려움을 유발하는데요. 심한 경우에는 염증이 생기고 진물이 날 수 있습니다.
1-4. 한포진 피부염
- 손바닥, 발바닥,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기는 습진입니다.
- 심한 가려움과 함께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질 수 있는 피부염입니다.
원인: 스트레스나 땀, 금속(니켈, 크롬) 알레르기 같은 환경에 발생하고, 습한 환경 또는 손을 자주 씻는 습관에서 주로 생깁니다.
증상: 투명한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발생하여, 물집이 터지면 피부가 갈라지고 통증이 발생합니다.
1-5. 건조 습진 피부염
- 주로 겨울철에 악화되며,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염입니다.
-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고 염증이 발생하는 형태입니다.
원인: 건조한 날씨나, 난방으로 인한 습도 감소로 인해 피부 수분 부족으로 발생합니다.
증상: 피부가 거칠고 갈라지는 증상입니다.
1-6. 정체성 습진 피부염
- 주로 노인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하지 정맥류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다리 부종과 함께 발생하는 습진입니다.
원인: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입니다.
증상: 다리의 피부가 붉거나 갈색으로 변색되고, 부종과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. 심한 경우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.
2. 습진 악화요인에 대해서
2-1. 피부 자극 요소
- 강한 세정제 및 화학물질
- 향료 및 보존제
- 합성섬유 및 거친 소재의 옷
습진이 있는 피부는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반응을 합니다. 이러한 요인들이 피부에 닿으면 습진을
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2-2. 건조한 환경과 기후 변화
- 건조한 날씨
- 급격한 온도 변화
습진 피부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 수분을 쉽게 잃습니다.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면 피부가 적응하지 못해 붉어지거나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.
2-3. 과도한 땀과 습기
- 운동 후 땀이 증발하지 않고 피부에 남는 경우
- 습한 환경
높은 습도는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촉진하여, 건조한 환경뿐만 아니라 땀과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.
2-4. 면역 체계 이상 및 유전적 요인
- 면역 기능 이상
- 유전적 요인
면역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저하되면 피부의 염증 반응이 심해지고, 가족 중 아토피 피부염이나 습진 병력이 있다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.
3. 습진 치료방법과 관리 및 예방법
3-1. 약물 치료 방법
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을 줄이고 가려움을 완화하는 가장 일반적인 치료제이며,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약한 연고, 강한 연고 다릅니다.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약물로, 특히 밤에 가려움으로 인해 수면이 방해될 경우 유용하게 사용되며, 일부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항생제는 습진 부위가 세균 감염에 의해 악화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진정제 및 면역억제제는 습진이 극심하고 다른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,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.
습진이 심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
-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될 때
- 가려움이 심해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때
- 습진 부위에 진물, 고름, 심한 붉어짐이 나타날 때(2차 감염 의심 해봐야 합니다.)
- 약물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때
- 몸 전체로 퍼지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할 때
3-2. 관리 및 예방법
습진 피부는 보습 유지가 중요합니다. 수분을 쉽게 잃고 건조해지므로 꾸준한 보습이 가장 중요한 관리 방법인데요. 샤워 후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고 보호막을 형성할 수가 있는데,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면 더 효과적입니다. 보습제는 하루 2~3회 이상 발라주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.
올바른 세정 습관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, 습진을 악화시키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 보호막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고, 순한 약산성 클렌저 사용을 권장드립니다. 거친 수건으로 세게 닦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, 물기를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 닦는 것이 좋습니다.
식습관과 생활 습관도 습진 관리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맵고 짠 음식, 카페인, 알코올, 초콜릿, 가공식품 등은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하루 1.5~2L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됩니다. 가려울 때 피부를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, 주의하셔야 합니다.
습진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습 유지, 피부 보호, 환경 조절,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이 필수적입니다.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,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습진은 단순히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기억하고, 꾸준한 관리로 이겨냅시다.